GTX 일산 대곡역 개발 무산 이유와 개발 재개 가능성 한방정리!
일산 대곡역은 경기북부 지역의 역 중 가장 미래 전망이 밝습니다.
3개의 지하철 환승이 가능하고 2024년 말이면 운정-서울역 GTX A노선이 지나갈 역이기도 합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이어 줄 교외선과 2025년 개통 예정인 경기북부에서 시작해 충청남도 홍성을 이어 줄 서해선 KTX의 시작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를 통해 현재 대곡역 주변을 보면 전답과 비닐하우스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트리플 역세권에 GTX, KTX, 일반열차까지 다닐 슈퍼 환승역 주변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대곡역 주변이 개발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아봅시다.
대곡역
대곡역은 일산동구와 덕양구 사이 딱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베드타운 사람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 들르는 환승역입니다. 3호선으로 종로, 고속터미널역을 갈 수 있고 경의중앙선은 홍대, 용산 그리고 서해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서 환승합니다.
GTX A 노선
GTX A 노선과 교외선이 2024년 12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개통하는 GTX는 아쉽게도 서울역까지만 개통되고 28년이 되어서야 운정에서 동탄까지 정말 개통된다고 합니다. GTX가 개통되면 경의중앙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할 때 불편한 환승로가 개선된다고 하니 매일 대곡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고양시민들에겐 희소식입니다.
교외선
교외선은 대곡역부터 의정부역까지 이어져 있는 기존 단선 기찻길을 사용합니다. 대곡역을 시작으로 고양시 벽제, 경기 양주시, 1호선 의정부역까지 이어집니다. 양쪽에 디젤 기관차를 붙인 형식의 열차가 지날 예정이며 GTX A노선과 같이 2024년 12월 개통 예정입니다. 그리고 경기도 지역을 한 바퀴 도는 GTX F의 서북부 노선을 담당합니다. 개통되면 옛날 교외선 추억을 떠오르게 할 것 같습니다.
GTX F 노선은 과연 착공할 수 있을까요?(대곡역-의정부역 구간 위주로)
대곡역 구조
대곡역 구조는 상부와 하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상부는 지하철 3호선과 중앙로 도로로 자동차가 지나다닙니다. 하부로는 현재 경의중앙선과 서해선이 같은 선로를 나눠쓰고 있고, 교외선 디젤기관차가 다닐 플랫폼이 현재 공사 중입니다.
GTX A 노선은 지하에 새로 역사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GTX는 대심도로 깊게 굴을 파서 선로를 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서해선으로 환승할 때 밑으로 계속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 것처럼 대곡역 지하철에서 GTX로 환승하려면 꽤 내려가야 할 것입니다.
대곡역 주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3개의 지하철이 지나가는 역이 있음에도 주변은 정말 황량합니다. 논, 밭과 비닐하우스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곡역 주변 땅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이정도의 교통 호재를 갖고 있는 지역을 찾기 힘듭니다. 왜 대곡역은 지금까지 개발되지 못했을까요?
대곡역은 지금까지 왜 개발이 안 됐을까?
2010년대부터 대곡 지역 개발 계획은 계속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대곡 개발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년도는 2016년입니다. 이때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국가철도개발공단(KR)이 모여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철도개발공단이 자체적으로 KDI를 통해 예타를 받아보니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위아래로 나눠져 있는 대곡역 구조를 메우려면 1조 원에 가까운 돈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가철도개발공단은 사업자에서 빠지고 첫 번째 대곡역 개발계획은 날아갑니다.
고양시는 포기하지 않고 국가철도개발공단의 빈자리를 LH로 채우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LH 60%, 고양도시개발공사 30%, GH 10%를 맡아 대곡역 개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2021년 LH 사태가 터지면서 또 대규모 개발 계획은 물거품이 됩니다. 그 당시 국토부가 LH의 신규 사업을 중지시키면서 60%를 차지하던 사업시행사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대곡 개발 가능성 아직 살아있을까?
대곡역 주변 개발의 불씨를 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양시는 LH와 지속적으로 대곡역 일대 개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난관들이 놓여있습니다.
먼저 LH와 고양시와의 대곡역 일대 개발 방향이 다릅니다. 공공주택 분양을 목표로 하는 LH와 일자리 유치를 위한 업무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고양시와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습니다. 고양시의 땅값이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오르지 않는 큰 이유가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선 회사들이 모일 수 있는 업무단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LH가 이 사업의 적임자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두 번째로 타이밍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고양시에 3차 신도시인 창릉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창릉 신도시에 LH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옆동네에 훨씬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과연 대곡까지 신경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오를 때로 오른 공시지가가 발목을 잡습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부동산 불장을 거쳐 대곡역 일대 토지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부동산 불장 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시행사가 탈출했는데 과연 오를 대로 오른 토지 가격을 포함하고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정말 미지수입니다.
고양시는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교통 좋은 지역에 업무지구를 지어 일자리를 확보해야 하고, 처음 계획이 예비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자가 떠나갔던 만큼 사업성을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마치며
대곡역 주변 개발 계획에 대해 알아보면서 "대곡 지역 개발은 정말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시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를 위해 업무지구를 만들어야 하지만 돈 있는 사업자를 끌고 오기 위해선 아파트를 지어야 합니다. 심지어 기존 사업자의 참여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과연 고양시는 여러 난관을 뚫고 교통의 요지인 대곡역세권 개발의 첫 삽을 뜰 수 있을까요?
이 포스팅은 부동상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자기 판단과 책임하에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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