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창문형 에어컨 3년간 사용했던 실사용 후기! 낮은 가격 vs 단점
요즘 창문형 에어컨이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에어컨의 자리를 조금씩 넘보고 있습니다. 특히 1인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혼자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의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 LG 같은 대기업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보다 중소 혹은 중국 미니 창문형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니 창문형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3년간 실사용했던 후기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 창문형 에어컨 외형
제가 구매했던 창문형 에어컨은 쿠오레 창문형 에어컨입니다. 처음부터 저렴한 에어컨을 찾고 있었고, 마침 코스트코에 미니 창문형 에어컨이 있길래 구매했습니다.
크기는 21인치 작은 모니터 사이즈고 뒤쪽 너비는 30cm 정도입니다. 정말 묵직합니다(19kg). 길쭉이 창문형 에어컨과 비교했을 때 무게 차이는 크지 않겠지만 무게중심이 낮아 더 무거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미니 창문형 에어컨 장점
저렴한 가격
제가 구매했던 가격은 20만 원대 초반이었고 현재 쿠팡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창문형 에어컨이 20만원 중반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만 원 중반이면 다른 창문형 에어컨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물론 인버터가 없고, 물을 따로 모아서 버려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해 줍니다.
설치 공사필요 없음
미니 창문형뿐만 아니라 모든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입니다. 창문형 에어컨 중에서도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를 해야 할 정도로 설치 난도가 높은 창문형도 있지만 보통 셀프 설치가 가능합니다.
특히 미니 창문형 에어컨은 크기가 작아 여름이 지나고 다른 곳에 보관도 용이합니다.
저렴한 전기세
인버터를 탑재하지 않았지만 470W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생각보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없었습니다.
거실 스탠드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창문형 에어컨 사용 시 갑자기 전기세가 확 오른다던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하루 평균 7시간 사용).
생각보다 시원함
크기가 작고 소비전력이 낮지만 생각보다 시원합니다. 3~4평 방에서 냉방도 빠르고 온도 유지도 좋았습니다. 체감상 1~2분 정도 지나면 더위 생각 안 나고, 26도에 놓으면 34도 이상 찜통더위에도 전혀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미니 창문형 에어컨 단점
까다로운 설치조건
벽을 뚫거나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설치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베란다가 있다면 방과 베란다 사이에 에어컨을 놓고 베란다에 에어컨을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를 놓면 되지만 베란다가 없는 방이고 창틀이 얇다면 설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파트에 거주 중이고 설치할 방에 베란다가 없이 창문만 있고, 창틀이 얇다면 미니 창문형 에어컨 구매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창문 막기
미니 창문형 에어컨 크기가 작아서 막아야 하는 창문 공간도 넓습니다. 이 공간은 두껍고 큰 스티로폼을 잘라서 막아야 합니다. 이 정도 두께와 크기의 스티로폼은 동네 철물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구해야 합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삼성이나 파세코 에어컨 창문막이와 다르게 DIY 해서 만든 창문막이기 때문에 테이프로 직접 바람구멍을 막아줘야 합니다. 지저분하게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불면 테이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소음
소음 큽니다. 물론 계속 틀어놓면 익숙해져서 괜찮아지지만 소음이 작은건 아닙니다.
하지만 낮에 켜놓고 업무를 볼 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처음 냉방 시 소리가 크고 온도 유지할 때는 큰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줄어듭니다.
열대야에 틀고 자기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풍에어컨만큼은 아니지만 22도 이하의 낮은 온도를 유지하지만 않는다면 큰 소음 없이 잘 주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실제로 미니 창문형 에어컨 실사용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렴한 창문형 에어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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