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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vs 이동식 에어컨 비교 한방정리!

지식탐험가랑디 2024. 5. 10.

삼성 윈도우핏 창문형 에어컨 vs lg 이동식 에어컨 사진
창문형 에어컨 vs 이동식 에어컨 - 출처: 삼성, LG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새로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에서 사용할 거면 벽걸이, 거실에 두려면 스탠드형 에어컨이 최우선 옵션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거나 배수를 할 수 없는 구조거나 세입자여서 설치 공사를 할 수 없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입니다. "창문형은 창문에 설치하는 거고, 이동식은 바퀴가 달려서 이동할 수 있는 에어컨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따져야 할 게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을 비교하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실외기 설치 필요 없음

창문형과 이동식 모두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장점 때문에 이동식과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합니다. 두 가지 유형 모두 구매 전에 벽걸이 에어컨처럼 설치비를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치비도 들지 않고 실외기와 에어컨 본체 사이에 호스를 연결하기 위해 벽을 뚫을 필요도 없습니다. 창문형과 이동형 에어컨 모두 창문과 창틀에 공간만 있다면 설치 가능합니다.

냉방 성능

실사용자 리뷰 기준으로 최근 출시된 창문형, 이동형 에어컨은 한 개 방 기준으로 모두 냉방성능은 준수하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방을 빠르게 냉방하는 능력은 두 가지 모두 좋지만 특히 방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부분에선 창문형 에어컨이 조금 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실내온도 유지

이동형 에어컨은 내부공기를 빨아들여 시원한 공기를 만들고 방안에 뿌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발생한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 내뱉습니다. 문제는 방 내부공기가 계속 에어컨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방 안 공기량이 점점 줄어듭니다. 줄어든 공기량만큼 공기를 채우려는 음압현상 때문에 밖의 더운 공기가 창문 틈으로 유입됩니다. 그래서 이동형 에어컨의 실내온도 유지 성능이 떨어진다는 실사용기가 많습니다.

LG 이동식 에어컨 창문에 뜨거운 공기 빠져나가는 호스 연결한 사진
이동식 에어컨 호스 2개 설치 - 출처: LG

만약 실내온도가 시원하게 유지되지 않는 것에 민감하다면 창문형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에어컨이 음압현상을 해결하려면 방 안 공기가 아닌 밖의 공기를 빨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창문형을 설치할 수 없고 이동형을 구매해야 한다면 추가금을 내고 호스를 2개 설치할 수 있는 이동형 에어컨 옵션을 선택하거나 직접 에어컨을 개조해 밖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호스를 추가로 달아야 합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음압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유지되지 않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송설치

벽걸이 에어컨과 스탠드 에어컨은 설치를 위해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심지어 여름철이 다가오면 예약이 밀려 몇 주, 심지어는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동식, 창문형 에어컨은 배송시킨 후 빠르면 다음날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가격

가격은 이동형, 창문형 모두 30만 원대에서 비싼 건 8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인 가격으로 봤을 때 벽걸이 에어컨(+설치비)보다 가격이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벽걸이 에어컨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이동형 혹은 창문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이동형, 창문형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보다 냉방을 커버하는 범위도 좁고 냉방 파워도 적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전기요금이 덜 나옵니다.

설치 난이도

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의 설치 방법과 설치 난이도가 다릅니다.

이동형 에어컨 뜨거운 공기 빠지는 두꺼운 호스 창문에 키트 설치하고 연결한 후 설치 완료된 사진
이동형 에어컨 설치 - 출처: LG

이동식 에어컨은 동봉된 커다란 구경의 호스를 연결한 후 창틀에 키트를 설치하고 호스를 연결하면 끝입니다. 창문에 설치해야 하는 키트 너비가 넓지 않아 설치하기 편합니다.

삼성 윈도우핏 창문형 에어컨 창문에 설치된 사진
창문형 에어컨 창문 설치 - 출처: 삼성

창문형 에어컨은 '혼자' 설치가 가능하지만 '혼자 쉽게' 설치하진 못합니다. 먼저 창문형 에어컨은 기본적으로 20kg 내외의 무게를 자랑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들고 키트에 맞게 설치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출시되는 창문형 에어컨의 키트는 창문에 맞게 잘 설계되어 예전보다 설치나 탈착이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설치키트도 창문 형태가 키트에 맞아야 빠르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만약 키트 설치 조건에 창 모양이 맞지 않으면 창문을 빼야 하거나 추가 부품을 주문해서 키트에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키트가 창에 맞지 않으면 에어컨 설치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구매 전에 해당 모델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설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추가금을 내고 설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창문형 에어컨 구매 전에 확인해 보세요.

이동

이동식 에어컨이 압도적으로 이동은 편합니다. 이동식 에어컨은 호스 키트만 창에서 떼서 접은 호스와 함께 보관하고 에어컨 본체는 바퀴로 굴려서 이동하면 됩니다.

하지만 창문에 설치된 창문형 에어컨은 키트 탈착부터 에어컨을 옮기는데 까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20kg이 넘는 에어컨을 들어서 옮겨야 합니다. 

배수

창문형 에어컨은 냉각 시 에어컨 안에 모이는 응축수를 호스를 통해서 빼줘야 합니다. 그래서 에어컨 뒤에 호스를 꼽아 물을 외부에 모아야 합니다. 요즘 출시하는 창문형 에어컨 중 응축수를 해결하는 자가증발 기능을 탑재한 모델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한 날씨나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에 물방울이 맺힐 수 있기 때문에 실사용자 중 자가증발 기능이 있어도 호스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동형 에어컨도 본체 안에 있는 물통에 물이 모입니다. 하지만 창문형 에어컨과 다르게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열교환기가 모인 물을 증발시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이동형 에어컨은 따로 물을 외부로 빼줄 필요가 없고, 여름이 끝나고 보관 전에만 물을 빼면 됩니다.

소음

벽걸이 에어컨와 스탠드 에어컨은 시끄러운 실외기가 밖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 놓으면 되지만 이동형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방안에 들어와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벽걸이 에어컨과 비교해서 소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은 소음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 사용 시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형, 창문형 에어컨 설치 시 창문을 닫아 놓는 것보단 외부 소음이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창문을 열고 설치를 하기 때문에 막지 못한 틈으로 소리가 들어옵니다. 집 주위에 도로가 있거나 대규모 공사현장이 있다면 방음처리를 더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동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을 비교 정리했습니다. 점점 여름이 더워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에어컨은 벽걸이와 스탠드형 에어컨이지만 설치 용이성의 장점을 갖는 이동형과 창문형 에어컨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벽걸이, 스탠드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동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에어컨 형태를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동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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