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이용객 생각보다 저조.. 광역급행철도 이용률 괜찮은 걸까요?
지난 3월 30일 드디어 동탄역에서 GTX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광역급행철도가 대한민국에서 달리기 시작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틀간 GTX A 노선의 승객 수는 국토교통부가 예측한 수준의 3분의 1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경기권을 빠르게 이어준다는 GTX에 대해 거는 기대가 많았지만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GTX가 과연 초기 부진을 떨쳐내고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를 수 있을지 한번 알아봅시다.
GTX A노선의 부진
국토부가 예상한 평일 기준 GTX A 부분 노선의 하루 수요는 2만 1500명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4월 1일 약 8,000명, 2일 7,969명으로 10,00명도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기대했던 GTX가 실상은 별로 타지 않는 애물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현재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승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용 패턴을 바꾸는 '램프업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조한 승객수가 집계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분당선 역시 개통 초기에 예측치의 30%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개통할 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GTX A노선 희망적인 전망
A노선은 아직 구간 개통한 것!
GTX 운행 초기 승객 수가 예상 승객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현재 개통한 구간은 부분 개통이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GTX A노선은 운정신도시에서 동탄역까지를 잇는 노선입니다. 현재 동탄에서 수서까지만 연결했기 때문에 일자리가 밀집된 강남이나 서울역까지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이용률 저조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긴 배차간격
현재 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은 SRT와 같은 노선을 공유하는데 선로공유 때문에 배차간격이 다른 지하철에 비해 깁니다. 추후 새로운 열차의 투입이나 노선 개선을 통해 배차간격 또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동탄역 접근성
동탄 시민들이 GTX A노선의 시작역인 동탄역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GTX A노선 가장 수혜지역 중 하나인 동탄의 주민들이 현재는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기 어렵지만 동탄역 주변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충분히 GTX A노선의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GTX의 불확실한 미래
개통을 기다리는 노선이 너무 많다
이번에 경기도에서 추진 중이 GTX 플러스 노선은 GTX G, H노선과 현재 건설 중인 C노선의 오이도 연장 안입니다. 현재 부분 개통 됐거나첫 삽이라도 뜬 노선은 A, B, C노선뿐입니다.
계획만 하고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넘지 못한 노선은 D, E, F, G, H 및 여러 연장 노선입니다. 과연 현재 계획 중인 노선들이 예타를 통과해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개통까지 너무 오래 걸림
현재 건설 중인 GTX 중 가장 빨리 완공되는 노선은 A노선으로 삼성역 공사가 끝나는 2028년에 정말개통할 예정입니다. GTX C노선은 2028년, GTX B노선은 2030년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물론 B, C노선 개통은 가시권에 있지만 나머지 노선들은 첫 삽은 물론이고 예산 책정도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과연 2040년 이전에 현재 계획 중인 GTX 노선들이 착공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듭니다.
엄청난 공사비
광역급행철도는 빠른 사업 시행을 위해 60m 이상 땅을 뚫어 공사를 하는 대심도 공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정 깊이 이상 파고 내려가면 토지 보상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심도로 짓기 시작하면 공사비도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GTX 공사비는 조 단위며 계획 중인 GTX에 측정된 비용도 3조, 4조를 훌쩍 넘어갑니다.
물론 현재 사용 중인 지하철이나, KTX, SRT 노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줄인다고 하지만 동탄-수서 구간과 같이 공용 선로를 사용하면 배차간격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GTX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수도권의 GTX를 넘어서 충청권의 광역급행철도인 CTX까지 계획되고 있습니다. GTX A노선을 운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미래 GTX와 비수도권지역에 지어질 광역급행철도에는 시행착오가 없었으면 합니다.
GTX가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겠지만 경험을 통해서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영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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