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S 사우디 9.6조원 수주! 뭘 수주했길래??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의 총 9.6조 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사업을 따냈습니다. 이번 수주는 역대 한국 해외 건설 사업 중 세 번째로 큰규모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큰 규모의 해외 건설 사업 수주인것 같습니다. 이번 가스 플랜트 사업 내용과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우디 가스 플랜트 사업 수주

삼성 엔지니어링에서 이름을 바꾼 삼성 E&A와 GS건설이 72억 2천만 달러 (약 9.6조 원)의 가스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삼성이 60억 달러(약 8조 원), GS가 12억 2천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 사업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2009년에 따냈던 UAE의 바카라 원전(191억 달러 규모)과 2012년 이라크의 비스마야 신도시(77억 달러 수준)에 이어 3번째로 큰 해외 건설 수주 규모입니다.

사우디 가스 플랜트 사업 내용

이번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따낸 수주 건설은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지역에 추진 중인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입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350km 정도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의 공단에서 운영 중인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츠의 용량 증설 사업입니다.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은 4개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3개의 패키지를 한국기업들이 따냈습니다.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1번 패키지와  부대시설 및 유틸리티를 만드는 4번 패키지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건설이 완성되면 하루 가스 처리량이 25억 입방피트에서 38억 입방피트로 늘어나게 됩니다.

GS건설은 황회수 처리시설 공사인 패키지 2번을 수주했습니다. 황회수 처리는 가스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입니다. GS건설은 일 800톤가량의 황을 포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건설에 약 41개월 소요될 예정입니다.

해외 건설 수주 전망은?

건설업계에선 올해 중동, 북아프리카의 건설계약 규모가 2,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고유가 추세에 힘입어 플랜트 건설 산업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현재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외 다른 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새로운 중동발 건설 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해외 건설 수주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국내 건설회사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수주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은 잘 나와야 4~5%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주를 해서 이익을 얻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용으로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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