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삼성역 개통지연 이유 알아봅시다

지난 3월 GTX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동탄에서 수서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GTX A노선의 핵심역인 삼성역은 2028년에 개통됩니다. 심지어 GTX A노선 사업 시행자에게 손해보전비 수백억 원을 매년 지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삼성역의 GTX A노선 개통이 지연되는지 이유를 알아봅시다.

GTX A노선 삼성역

삼성역은 A노선 중 유일하게 강남에 위치한 역입니다. 사실 삼성역 GTX A노선 역 지연이 확정 됐을 때 지금 수서-동탄 구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용객 미달 사태는 예측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게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왜 개통이 지연됐을까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서울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 출처: 서울시

현재 삼성역에는 복합환승센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고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주변지역 종합개발계획을 대비한 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환승센터입니다.

복합환승센터는 현재 9호선 봉은사역과 2호선 삼성역을 잇게 되는 거대한 하나의 역이 됩니다. GTX A와 C는 복합환승센터에 통합된 역사로 들어오고 위례-신사선은 봉은사역과 삼성역 2개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복합환승센터 한 개로 크게 보면 5개의 철도가 들어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추진 중인 GTX D노선까지 착공하게 되면 복합환승센터에 총 6개의 철도가 운행하게 됩니다.

삼성역 공사지연

GTX A 삼성역은 원래 2021년 개통이 목표였습니다. 문제는 중간에 터진 여러 사건들 때문에 지연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삼성역 기본설계에 착수한 날은 2018년 1월이었습니다. 이때 서울시가 설계공모를 국제설계공모로 바꾸면서 지연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국토부가 삼성역 KTX 노선을 예비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취소하면서 삼성역 환승센터 설계변경으로 또 수개월이 지연됐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고 52시간 근무 법 개정이 되면서 공사 완료기간이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너무 많이 오른 공사비 때문에 제2공구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복합환승센터는 1-4공구로 나눠 위아래를 같이 공사해야 하는 어려운 공사입니다. 특히 2공구는 현대 GBC와 맞닿아 있어 가장 난공사 구간으로 악명 높은데 치솟는 공사비로 이 2공구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계속해서 2공구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 2028년 공사 완료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마치며

삼성역 공사가 지연되면서 정부에서 사업시행자에게 물어줘야 하는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돈도 문제지만 GTX를 이용해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도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고 하루빨리 이 지연 사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부동상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자기 판단과 책임하에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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